복부 수술한지 한달됐어요. 제가 수술한 날은 유난히 미세먼지가 심했던 날이여서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네요. 수술 전부터 크게 긴장하고 있던 탓에 공복이였지만 배고픔도 느끼질 못했었고 공기는 탁하니까 긴장하고있던 숨이 더욱 더 턱- 하고 막히는 느낌이였으니까요. 오전에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서 집가기전에 커다란 기저귀를 했었어요. 하루정도 엉덩이쪽이 축축한게 느껴져서 불편했는데 그 불편도 잠시고 다음날에 꼬매고나니까 온몸이 뻐근한걸 제외하면 정말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긴 하더라구요. 게다가 저는 움직여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서 쉴새없이 움직이다보니 아랫배쪽이 많이 뭉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오히려 다행이다 싶은게 집에 하루종일 누워있었으면 내가 언제낫나.. 빨리 낫긴하는건가 걱정만 했을텐데 정신없이 일하면서 지내다보니까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시간은 벌써 한달이 지나있고 멍도 없고, 흉터도 잘 나아있으니까 이거 정말 할만하구나 싶더라구요. 주변지인들에게 솔직하게 배에있는 지방빼는 수술했다고 말하고 다니니깐 어떻게 그걸 할 생각을 했냐며 안무서웠냐고 질문공세를 받았는데 다들 하나같이 보기좋다는 말을 해주니까 기분 좋더라구요. 그래서 동네엄마 한분도 추천해줬는데 혼자가기 무섭다고 같이가달라고해서 다녀왔거든요. 상담받으러 다녀오는길에 생각나서 후기 적어봅니다^^. 모두들 이뻐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