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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왕성해지고 있는 성형병원들의 마케팅
지방흡입을 포함한 성형분야에서의 마케팅은 점차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광고업체들이 개입되고, 최근에는 병원 운영 자체를 광고회사에서 리드하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근사한 홈페이지를 만들고, 카페, 블로그, 성형앱, 유튜브등 각종 소셜 컴뮤니티를 통해 소위 "알바"들이 그럴 듯한 광고를 많이 하고 있지요.
(이런 인터넷 공간에 있는 대부분의 자료가 실제 환자보다는 광고인들의 것이라 합니다)
사실 의료상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은 이런 전문가들의 마술(?)에 현혹되기 쉽습니다.
모든 분야에서 마케팅이 강해지고 있으니, 이런 현실적인 변화를 탓할 수는 없겠지요.
다만 이런 상황에서 큰 실수를 줄이기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사항들을 항목별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누가 수술하느냐 ?
둘째, 시술자의 경력이 확인되느냐 ?
셋째, 환자를 대하는 신뢰성이 어떠하냐 ?
첫째, 누가 시술하느냐?
실제 시술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모르고 시술 받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흔한 경우가 마케팅으로 병원을 선택하고 상담실장님과 상담 후 배정된(?) 분에게 시술 받게 되는 것입니다.
대형병원의 경우 한두명의 대표원장만이 경험이 많고, 그 외에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시술자들이 많습니다.
이런 병원에서 실제 시술을 누가 더 많이 하게 될지는 상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초보시술자들이 경력이 쌓이면서 실력이 좋아질 만하면 따로 독립을 하게 되고, 또 다른 초보 시술자들이 그 빈 자리에 오게 됩니다.
대형병원들이 엄청난 마케팅비용을 치르면서도 이벤트 등 수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이유 죠.
저도 오랜 세월 시술을 해오면서 대형 병원이나 두 개의 병원도 운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시술자를 고용해서 열심히 가르치면서 시술을 한적도 있었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제법 나오면서 늘 스트레스가 있더군요.
(지방흡입은 좋은 결과가 꾸준히 나오는 실력이 되려면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수익에 반하는(?) 큰 결심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모든 시술을 저 혼자 직접 시술해서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이력이 표기되지 의사나 외부의 초빙의사가 시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내용이 환자에게 고지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히든 닥터”에 대한 문제가 몇 번 노출되기도 했지요.
저에게 상담 오시는 분들 중에 재수술 문의가 많이 있는데, 상담해보면 실제로 누가 자기를 시술한지를 모르거나 그리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둘째, 시술자의 경력이 확인되느냐?
우선 수술의 결과를 만드는 것은 90%이상 시술자의 능력입니다.
현란하게 광고되는 다양한 장비들, 병원의 시스템이나 인테리어.. 이런 것들은 사실 결과에 별로 의미가 없지요.
시술자의 능력에 제일 중요한 요소가 시술 경력이 되고, 이 시술자의 경력을 알아보기 위해서 홈페이지를 살펴보는 방법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는 시술자의 이력들은 사실은 별로 의미가 적습니다.
회비만 내면 가입되는 학회들이나 자격증들은 의미가 없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라는 것도 기본이 잘되어 있다는 정도이지, 흡입자체의 경험이 적으면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언급한대로 지방흡입은 익숙해 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눈,코수술처럼 눈으로 상황을 보면서 하는 것이 아니고, 손의 감각에 의지해서 시술되는 블라인드 수술이라 그렇습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지방흡입을 해온 실제 경력이겠죠.
가장 명확한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은 병원 홈페이지의 "상담실 내역"입니다.
상담실의 가장 처음, 첫 글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중간에 빈틈없이 운영된 것인지, 또 그 내용이 비만이나 지방흡입에 관한 것인지를 알아 보셔야 합니다.
원장들은 이 기록을 잘 보관합니다.
어떤 사고로 이 기록이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럴 가능성이 많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보여지는 기록 그대로가 그 시술자의 경력으로 이해하셔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를 볼 때는 가장 먼저 이 내용을 파악 하셔야 하고, 다른 어떤 것보다 가치 있는 판단요인이 됩니다.
다만 이 경력은 대표 원장/시술자의 경력이 되겠고요.
셋째, 환자를 대하는 신뢰성이 어떠하냐?
이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문상담때 수술 상담을 누가 해주느냐 입니다.
시술자가 시간 여유가 늘 많지는 않으니까 늘 직접 상담을 할 수는 없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러한 노력이 있어야 하는 병원이어야 합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간 예약만 해 놓으면 나를 직접 시술하는 의사와 상담이 되어야 하는 거겠죠.
아니면 전화로라도 시술전에 적절한 상담이 이루어 지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오랜 세월 병원을 운영하면서 이것만은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술 받으시는 분들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시술자와의 상담은 단순히 훈련된 상담실장과 차원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저는 상담시에 비용도 제가 직접 책정하고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간혹 이점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직접 시술하는 시술자만이 난이도를 고려하여 공정하게 책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담시 제시되는 수술비용에 대해서도 현명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결과가 좋아서 운영이 잘 되는 병원에서 구태여 비용을 많이 낮출 필요가 있을까요?
이벤트를 표방하며 비용을 낮추는 곳은 경계를 하셔야 합니다.
(이벤트를 하는 곳은 이런저런 핑계로 1년 내내 이벤트를 하더군요)
특별한 계기가 없는 데도 당신만 비용을 할인해 주겠다는 식의 그럴 듯한 말도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이리되면 처음 제시된 비용은 의미가 없고, 사실은 본인이 아마도 가장 비싼 가격에 수술하게 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비용은 일정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책정되고, 잘 지켜지는 곳이 좋은 병원일 것 같습니다.
평소에 생각해보던 몇 가지 내용을 적어보았습니다.
저도 이러한 기준들에 맞게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란한 마케팅에 현혹되어 잘못된 선택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은 분들이 적어졌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