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도 제가 수술을 했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저 진짜 놀이기구도 심장떨려서 못 타고, 자동차도 100키로가 넘어가면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는 쫄보인데요 애기 때부터 워낙 비만이였어서 지방은 제 숙적이였어요 조금만 운동해도 빠진다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신기했어요 저는 뭘 해도 안 빠졌어요 ㅠㅠ 나름 노력한 것 같은데 오죽하면 어머니도 지방흡입 수술한다고 했을 때 반대를 안하셨어요. 그래 해라.. 약간 이런 뉘앙스였거든요 검색만 한달 내내하고, 주말마다 상담받겠다고 병원투어 다녔는데 그.. 뭐랄까 다들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고 할까요 마치 카페에서 커피 파는 김에 겸사겸사 케이크에 초콜렛에 마카롱도 팔고 이 참에 다 팔아버리는 느낌처럼 병원 하나 차렸으니 성형수술 관련된 시술은 전부 취급하는 느낌..? 제가 좀 유별난걸 수도 있는데 아무튼 썩 땡기지가 않았어요. 한 과목만 전문적으로 하는 전문선생님 없나 찾아보다가 한국미인 방문했었는데요. 와.. 경력이 정말 어마어마하신만큼 자신감 넘치시는 모습에 믿음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렇게 신중했던 저도 결제까지 그 자리에서 다 해버렸었고, 주중에 날짜잡아서 수술하고 왔다니까요 저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는데 많이 아프다는 분들은 통감각이 발달하셨나봐요. 제가 둔한걸지도... 솔직히 할만하구나 또 다른부위 하고 싶다는 욕심만 생겼어요. 어머니도 제가 스트레스를 덜 받아하는 모습 보면서 최근에 마음에 안정을 찾으신 느낌... 저 정말로 돈 더 벌어서 허벅지 수술하러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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