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눈팅만하다가 다른분들처럼 시술후기를 적어봅니다. 복부 수술예약 잡은 날이 하필 비바람이 부는 날이라서 집 갈때 걱정되더라구요. 남편에게 데리러와달라고 부탁했었어요. 수술은 한시간 반정도 걸렸다 들었구요. 정신없이 회복실로 옮겨서 한시간 가까이를 잠만 잤으니까 병원에서만 세시간 넘게 있었네요. 공복이라 힘도 없었는데, 선뜻 제공해주신 죽과 주스를 먹고서 힘이 나더라구요. 처음엔 쓰러질 것처럼 어지럽더니... 시간 지나니까 잘 걸어다닐 정도가 되었구요. 남편이 퇴근 후에 병원으로 오자마자 함께 집으로 갔었어요. 봉합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화장실에 앉아있을 때도 5분씩은 더 앉아서 수액을 빼냈던 것 같아요. 다음날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봉합을 하고나서 제대로 거울을 보니까 출산 후에 한참이나 쳐져서 2겹을 유지하고있던 아랫배가 많이 올라와있더라구요. 신기하기도 하면서 감각이 없어서 무서워서 약도 열심히 먹었던 것 같아요. 주2회 관리받으러 꾸준히 다니며, 하라는대로 스트레칭도 열심히 했더니 시간이 약이긴 약인가 봅니다. 배에 있는 튼살은 그대로지만, 지방 때문에 늘어졌던 살이 없어져서 너무 좋네요. 일반인이 느끼기에도 이 정도면 연예인들도 기본적으로 흡입 수술정도는 했겠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자상한 남편의 지갑의 힘을 빌린건데,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여서 다행이라고 말해줘서 너무 고맙네요^^.. 나도 수술.. 해볼까? 고민고민하다가 온 시간이 아깝네요 더 빨리올걸 그랬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