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지방흡입 하고 싶어하셔서 같이 상담받으러 갔다가 모녀가 사이좋게 수술받고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같은날 오전이랑 오후에 나눠서 했거든요 엄마가 걱정이 너무 많아가지고 먼저 수술하라고 나중에 제가 오후에 수술하고 나서 잘 깨면 엄마 모시고 가겠다고 큰소리쳤는데.. .오히려 제가 더 비틀비틀거려서 엄마가 챙겨줬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생각하면 너무 웃기네요, 집에 갔더니 엄마랑 저랑 헤롱헤롱해하니까 아빠가 둘이 뭔짓을 하고 왔냐고 화내시더니 지금은 둘이 살 쏙 빠진 모습 보기 좋다고 헛기침하셔요 내심 다이어트라도 하기를 바랬던 사람처럼요. 엄마가 최근에 보톡스도 맞고, 눈썹문신도 하고 저랑 같이 관리다니면서 이뻐지셨는데 아빠가 엄마 더 잘챙겨주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해요 갑자기 생각나는 말이 있네요. 평생토록 여자는 끊임없이 관리해줘야한다는 말이 뻥이 아니라는걸요 ㅠㅠㅠㅠ 저 같은 경우는 남자친구한테 비밀로하고 수술했었는데 회복 과정에서 멍 많이 든 모습을 안보여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사실대로 흡입수술한거라 말했는데 정떨어져하는거 아닌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지금도 이쁜데 뭘 더 이뻐지려했냐고 닭살돋는 멘트도 던져주더라구요. 아 수술이 잘돼니까 생각보다 지방흡입에 대한 인식이 정말 좋아졌긴하구나 생각하게 되었네요ㅋㅋㅋㅋㅋㅋ 어머니가 저보다 지방량이 더 많이 나오셨고 살이 늘어졌기도 한데, 확실히 축축 쳐지듯이 늘어진 것들이 리프팅이 되서 좋아졌더라구요. 혹시나 울 엄마도 지방흡입같은거 시켜드릴까 고민하는 분들이면 지르세요!! 정말 소녀처럼 좋아하는 모습 볼 수 있을거에요 용돈 몇푼 쥐어드리는 것 보다 이런게 효도인가 싶네요 ㅠ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