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달 부터 엊그제까지 팔,등,복부,허벅지를 다 완료(?)한 대치동 사는 30대 여성입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살게 되면서 안 좋은 식습관(간식,야식배달)과 생활패턴으로 인해 1년만에 10키로가 불어났고 이런 저런 다이어트 방법을 모색하며 유튜브로 온갖 지식을 공부하던 중 제가 하는 다이어트가 결정적으로 '지방 빼기가 아닌 물 빼기'라는 선생님의 '랜선 꾸지람'과 진솔하고 어떻게 보면 '혁신적인(적극적인 병원 홍보물이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의 영상들을 보고 방문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해, 제게는 좀 이상한 성격이있는데, 이상한 점이 보이면 바로 눈으로 확인하는 뭐.. 그런습관이되겠습니다. 아무튼 선생님의 유튜브에 나오는 '마케팅과 광고에 관한 영상' 편이었는데요, 한국미인병원에 방문하기 전 한 곳을 들러 현재의 지방흡입업계가 얼마나 광고와 이벤트에 젖어있는지 조금이나마 파악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그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표본집단은 굉장히 적었습니다만, 그 병원에서는 제 기댓값(?)을 충족시킬만큼 충격적인 상담이 오고 갔습니다. 그 곳의 병원에서는 하나같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순수 지방량을 들먹이고' , ' 너만 할인해준다', '이번 달 밖에 하지않는 행사' 라는 둥 말도 안 되는 말을 들먹였었고 저는 저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상담종료를 요청하게 됩니다. 이런 병원들은 비슷한 행태로 운영되어지는데 결국 저는 혀를 내두르며 한국미인의원로 발걸음을 합니다. 어느덧 상담 예약된 시간이 되고 원장실에 들어갔습니다. 원장님은 진지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이미지셨습니다만 상담은 꽤나 재미있고(?)유익했습니다. 30분에 정도의 상담을 통해 이 곳에서 팔,등,복부,허벅지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미 속으로 선생님을 믿고 간 터라 수술 결정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아! 상담비는 따로 없고 선생님께서 직접 상담해주십니다:) )
1. 팔, 등 처음 해보는 지방 흡입 수술이었는데 선생님께서 긴장도 풀어주시고, 디자인도 진지하게 해주십니다:) 수술방에 들어가 팔을 고정시키고 혈관을 잡고 프로포폴(이 병원에선 프로포폴을 사용하고 계신다더군요, 참고바랍니다) 이 들어간 뒤 3초만에 저는 잠이들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저는 깨어나니 회복실로 옮겨져 있었습니다. 제 몸에는 압박복이 입혀져있었고. 처음 5분은 정신이 없더군요. 5분이 지나자마자 저는 곧 빠르게 회복을 하고 선생님들께 집에 간다고 졸랐습니다ㅋㅋㅋ 그러나 어림도 없죠ㅋㅋ 저는 결국 1시간 후에 집을 가게 됐고, 팔에 덧대어져 있는 기저귀와 패드를 보고 신기해 하곤했습니다. 이틀 뒤 병원에 경과를 보러갔고 선생님께서 제 몸을 보시며 몸에 멍이 많이 들었다며 멍을 빼주고 회복 시켜주는 주사도 맞았습니다. 따끔-했고 그 덕분인지 지금 2주 살짝 지났는데 몸에 멍이 많이 빠졌습니다! 그만큼 공격적인 수술을 하셨던거겠지요?ㅎㅎ 4-5일째가 고비라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그리 힘들진 않았습니다. 아픔이라기 보다는 불편함에 가깝다고 해야겠습니다. 팔과 등은 현재 실밥을 모두 뽑고 회복중에 있습니다.
2. 복부 팔과 등을 모두 마친 후 다음날에 복부 수술을 하러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수면을 마친 뒤 저는 회복실에 옮겨져 있었고 등 뒤에는 패드가 깔려져 있었습니다. (여러분 혹시 그거 아시는지? 다른 병원에선 복부 수술을 할 때에는 보통 4개에서 많게는 6개의 캐뉼라 구멍이 뚫리게 되는데 원장님께서는 배꼽, 엉덩이 틈새상단 이렇게 두군데로만 절개 하셔서 복부 수술을 마치십니다. 능력자라고 해야될까요..! :) 하하) 복부가 생각보다 움직일 때 많이 쓰여서 제 스스로 많이 불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복부가 외려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아! 한가지! 붓기와 회복을 돕기위해 수술이 끝나고 용액을 몸 밖으로 짜주실 때 기분이 매우 이상합니다 그러나 겁많은 저도 눈 깜짝하고 나니 모든 수술이 끝났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 들 용기내세요!
3. 허벅지 엊그제 받은 허벅지에 대한 후기입니다. 역시 자고 일어나니 모든 수술이 끝나 있었고 남자친구의 말마따나 지금까지 수술 시간 중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다고 했습니다. 수술방에서 압박복을 입으며 얼핏 쉐입을 보았는데 상당히 많이 빠져있었고 순수지방으로 2800cc나 뽑았습니다. 아직 이틀째라 이렇다 할 위기(4-5일 째)는 아직 오지않았구요, 생각보다 꽤 걸을 만 하고 화장실도 갈 만 합니다. 중력 때문에 붓기가 아래로 내려와서 그런지 발등과 발목이 살짝 부었습니다. 물을 많이 먹어서 아직 몸에 있을 투메센트 용액을 뽑아내자라는 마음으로 화장실도 자주가고, 약도 잘 먹고있습니다.
빨리 붓기가 모두 빠져 전체적인 쉐입도 보고 제가 그동안 입지 못했었던 옷들도 입고 싶네요:) 저는 제가 엄살이 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여러분, 지방흡입수술 꽤나 할 만하고 안전한 수술입니다 모두 용기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여기까지 짧은 후기 였습니다:)
p.s 멋진 박원장님과, 예쁘시고 친절하시던 선생님들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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