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상담받고 수술한지 벌써 한달차네요. 여름은 다가오고 옷은 짧아지는데 내 몸은 그대로고? 살 빼고 싶은데 운동해도 마음대로 되진 않고 의학의 힘을 빌려보고싶었어요. 원래 처음엔 지방흡입 생각도 못하고있었어요. 수술이라는 단어 자체가 내 몸에 칼을 대는 위험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섭기도 했거든요 ㅠㅠ 그래서 쁘띠시술 전문 클리닉과 지방센터를 여러군데 다녀봤어요. 상담할 때마다 들었던 말은 역시나 운동과 병행해야 효과가 있지 20~50만원치 들여가면서 체내에 용액만 투입시키기만 하면 효과가 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살이 많이 쳐져있기도 했거든요? 상담실장님들이 하는말이 차라리 리프팅 겸 지방흡입을 해보는건 어떻냐고, 강남이나 압구정일대에 병원 많다고 귀뜸해주심.... 엄청 솔직하셔서 감사했죠 알아보니 상담비용을 받는 곳도 있고 안받는 곳도 있고 다양했는데요. 강남역 근처에 상담비용 받은 곳 갔다가 한국미인에 들린거였는데 오히려 비용을 받던 곳 보다 더 한국미인 원장님이 현실적으로 말씀을 잘해주시더라구요. 그 전 병원은 할인을 얼마해주고 누가봐도 포토샵같은 사진 보여주시면서 이렇게 바뀐다는둥 허황된 이야기만 해주셔서 귀에 1도 안들어왔거든요. 제 피부 상태 보시더니 살 쳐짐이 약간 있지만 이정도 빠지는건 가능하다고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고 수술 후엔 약간 이런느낌으로 될 거라고 해주시는데.. 아;;; 글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암튼 믿음이 확 생기더라구요 바로 여기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당일에 바로 수술을 했죠. 당일에 금식했어야했는데 마침 제가 굶는 다이어트중이였기도 했고 상담 받으러 다니면 인바디기계도 체크하고 몸무게도 잴 텐데 괜히 1kg이라도 줄여보려고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먹고 있었기에 가능했죠. 수술 들어가기 전엔 긴장해서 그런지 배고픔도 싹 잊게 되더라구요. 링거 맞자마자 10초만에 잠든 것 같은데 일어나니까 언제 수술했냐는 듯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꼬르륵거리는 위장 때문에 식사도 제공받았어요. 가볍게 죽과 주스를 마시고 집을 갔는데 분명 수술하다가 하루종일 잤을텐데, 집 가서도 바닥에 패드 깔아두고 하루종일 잠만자다가 다음날 꼬매러 간 것 같아요. 벌써 후관리는 3번째 받고 다니고 있어요. 빨리 8월 오기 전에 후딱 해치우고 싶어서 일주일에 두번씩 갔거든요. 아직은 붓기가 많이 남아있어서 불편하지만 수술전에 상담받은대로 뱃살이 많이 줄어든게 눈에 보이니까 다이어트에 탄력생겼어요. 요즘은 밥 한끼만 먹고 물 엄청나게 먹고 수박다이어트하고있어요. 그게 그렇게 배가 불러요. 수박짱짱 최대한 많이 빠질때 인생 프로필사진 찍으려고 9월에 스튜디오 예약 해놨는데 애매하게 쁘띠로 지방 툭툭 건들바에는 차라리 수술하기 잘한 것 같아요 저 수술한거보고 거기 상담비용 무료냐고 그냥 견적받고싶다고 같이가달라고 친구데리고 한번 데리고 갔었거든요. 전신지방 다 빼야한다고 하면 어쩌냐고 돈없는데~ 호들갑떨면서 갔는데 막상 다녀오더니 자기 하고싶다고 오늘부터 돈모을거라 하더니 지금 술 값으로 다 쓰고있는거보면 자기가 상담받고 온 것도 까먹은거 같아요 아무튼 사람 성격상 할 사람은 하고, 안 할사람은 안하나봐요 생각없는 분들도 한번 가보세요. 궁금하기도하고 혹시 모르잖아요 이정도면 안해도 돼~라고 하실지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말 듣는분들은 참 부러울듯.... |